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더라도 당분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프랜시스 콜린스 미국 국립보건원 원장은 현지시간 14일 CNN에 출연해 "백신 접종자는 아주 높은 확실성으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게 되겠지만 여전히 전염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리애나 웬 조지워싱턴대 밀컨공중보건대학원 방문교수도 "우리가 아는 것은 화이자 백신이 심각한 질환의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라면서 "백신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을 막는지에 관해서는 아직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게 바로 우리가 백신을 맞은 뒤에도 곧장 마스크 착용을 중단할 수 없는 핵심 이유"라며 "백신은 사람들이 아프게 되고 결국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아주겠지만, 여전히 그 바이러스를 옮기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웬 교수는 다만, "약 70%의 미국인이 백신을 접종하면 집단면역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내년 늦은 봄 또는 초여름엔 미국인 대부분이 백신을 맞게 돼 마스크가 없어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세계
한수연
미 국립보건원장 "코로나 백신 맞은 사람도 계속 마스크 써야"
미 국립보건원장 "코로나 백신 맞은 사람도 계속 마스크 써야"
입력 2020-12-15 13:34 |
수정 2020-12-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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