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후 15분간 알레르기 관찰…영국 백신 접종 계획 지연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일정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현지시간 14일 보도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인 지난 8일 2명이 백신을 맞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이후 의료진에게 접종을 마친 이들을 15분간 관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잉글랜드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15분이 추가된 상황에선 계획한 인원만큼 접종을 진행한다고 보장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병원은 접종자들이 더 오래 머무는 만큼 병원 내 공간이 부족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접종을 하기 어렵다며 정부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당초 NHS는 14일부터 잉글랜드 지역 거점병원 450곳에서 전국 병원 100곳으로 백신 접종 기관을 늘리고, 접종 대상을 의료진과 80세 이상 노인, 요양원 거주자와 직원 등으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