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회가 거대 IT 기업의 영향력을 억제하기 위해 EU의 규정을 위반할 경우 연간 전 세계 매출액의 10%까지 벌금을 부과하거나 사업 매각 명령을 할 수 있는 규정 초안을 제안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EU 집행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디지털 시장법'과 '디지털 서비스법'을 제안하고, 모든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새로운 규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는 아마존과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미국의 거대 IT 기업이 이러한 규정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고, AFP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의 삼성전자도 강력한 규정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 초안은 EU 회원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최종 초안이 나오는 데는 짧게는 몇 달에서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구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향후 EU 집행위의 제안을 세심하게 검토할 것이라면서도 이 제안이 소수의 기업을 구체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여 우려된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세계
장유진
EU, 거대 IT기업 겨냥 강화된 규정 제안…AFP "삼성전자도 대상"
EU, 거대 IT기업 겨냥 강화된 규정 제안…AFP "삼성전자도 대상"
입력 2020-12-16 06:06 |
수정 2020-12-16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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