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언급한 새로운 역사교과서가 내년부터 일본 중학교에 보급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의 우익단체들이 관련 내용을 삭제하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등 우익단체들은 중등 교과서에서 '위안부' 관련 기술을 삭제하도록 출판사에 권고하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일본 문부과학상 앞으로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종군위안부 기술을 삭제했던 일본은 2015년 검정 때 진보 성향인 마나비샤 출판의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 관련 내용을 실었고 올해 검정을 통과한 야마카와출판의 교과서에도 관련 내용이 간단하게 기술됐습니다.
일본은 지난 1993년 고노 관방장관이 위안소 관리와 이송에 일본군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고 인정하면서 1995년부터 관련 내용을 교과서에 실었습니다.
하지만 '종군위안부' 호칭을 둘러싼 논란과 학생의 성장기를 고려하지 않은 기술이라는 비판론이 일본 내에서 확산되면서 2004년부터 역사 교과서에서 위안부 기술 자체가 일제히 사라진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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