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히로시마방송국이 트위터에서 조선인을 깎아내리는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인권 침해로 볼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논란이 예상됩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중앙본부 인권옹호위원회 등이 `NHK가 1945년 패전 전후 상황을 가정해 만든 트위터로 민족 차별을 선동한다`며 제기한 인권 구제 신청에 대해 히로시마 법무국은 "침범 사실이 있었다고까지는 판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NHK 히로시마 방송국은 1945년에 트위터가 있었다고 가정하고 당시 중학교 1학년인 소년이 원폭 투하 전후의 상황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지난 3월 트윗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연재된 트위터 글 가운데는 "조선인 놈들은 `이 전쟁은 곧 끝난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라는 문장이나, 전승국이 된 조선인 군중이 열차에 올라 창문을 있는 대로 깨부순다는 내용 등, 당시 조선인에 대한 편견을 조장하는 표현이 쓰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영준 민단 히로시마 본부 단장은 "트위터 글의 문제점을 지적받았음에도 인권 침해를 인정하지 않아 충격이다. 한층 더 나간 대응을 검토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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