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영국이 백신 접종 방식까지 변경하면서 접종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회차 접종을 한 뒤 3~4주 뒤 2회차 접종을 해야 하지만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영국 '백신접종 및 면역 공동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으로,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백신 1차 접종을 받게 하는 전략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뿐 아니라 이미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도 이 같은 전략을 채택할 예정입니다.
뉴욕타임스는 영국의 EU탈퇴를 빗대 "영국이 세계 다른 나라들이 채택하고 있는 접종 전략에서도 탈피했다"면서 "백신 접종 속도를 끌어올리는 불확실하지만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될 실험의 선봉에 섰다"고 평가했습니다.
하버드대 유행병학자인 마이클 미나는 "정해진 시간 내에 더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느냐, 아니면 2회 접종을 위해 백신을 냉장고에 묵혀두느냐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한편에선 1회차 백신 효능 지속 기간에 대한 연구 데이터가 부족하고, 의료진이나 고령층에 하루라도 빨리 2회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
전예지
영국, 코로나 백신 접종간격 늘려 대상 확대하기로
영국, 코로나 백신 접종간격 늘려 대상 확대하기로
입력 2020-12-31 11:14 |
수정 2020-12-31 11:15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