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맵 이용자들의 민감한 개인정보가 줄줄이 유출되고 있다는 MBC 보도에 대해 카카오 측이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카카오맵은 오늘 입장문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원인으로 지목된 '즐겨찾기 폴더' 공개 설정 기능과 관련해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맵은 "즐겨찾기 폴더를 추가로 만들 때, '공개'가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다는 문제를 지적받았다"며 "폴더를 신규로 생성할 때, 설정을 기본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용자들은 카카오맵 최신 버전을 설치하면 해당 설정을 적용 받을 수 있고, 더 안전한 사용을 위해 기존 공개된 모든 폴더를 오늘 중으로 비공개 전환하겠다는 게 카카오맵의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카카오맵은 "즐겨찾기 폴더는 관심 있는 장소의 목록을 만들고,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라며 "추가가 아닌 기본폴더는 '비공개'로 이미 설정돼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카카오맵에 노출된 일부 이용자의 신상정보를 비공개로 전환하라고 카카오 측에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개인정보위는 카카오맵 개인정보 노출 사건에 대한 경위를 추가 확인한 뒤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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