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FTA 최종 타결…자동차, 기계 수출 확대 기대

우리나라와 캄보디아 간의 자유무역협정, FTA가 최종 타결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캄보디아 상무부 장관은 두 나라 간의 FTA 협상이 타결됐음을 선언하고, 오늘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협상은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동안 4차례의 공식 협상이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역대 최단 기간에 타결된 FTA 협상으로 기록됐습니다.

이로써 캄보디아는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에 이어 우리와 FTA 협상을 체결한 네 번째 아세안 국가가 됐습니다.

캄보디아는 지난해를 제외하고 최근 10년 동안 연 7%대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35세 이하 인구가 65%를 차지해 성장 잠재력도 높은 메콩 지역의 허브 국가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FTA 등을 통해 우리는 전체 품목의 95.6%, 캄보디아는 93.8%의 관세를 철폐하게 됩니다.

특히 우리가 캄보디아에 수출하는 주력 품목인 화물자동차와 승용차, 건설중장비를 비롯해 딸기, 김 등 농수임산물에 대한 관세도 철폐돼 캄보디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