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추진 단지인 대치동 은마아파트 소유자 가운데 실제 거주하는 사람은 3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도시연구소는 국회 사무처 용역보고서 작성을 위해 은마와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상계주공5단지, 용산 한가람아파트 등 서울 주요 4개 단지 1만1천155건의 등기부등본을 분석한 결과 이들 단지의 평균 실거주 비율은 작년 8월 기준 32.7%로 감소추세인 반면, 집값은 계속 올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은마아파트의 경우 실거주 비율이 1999년 58.8%에서 작년 31%로 떨어졌지만, 매맷값은 34평, 전용 84㎡ 기준 2006년 11억 5천만 원에서 작년 21억 원으로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시연구소는 대상 단지들의 증여·상속 비율이 2017년 이후 증가했다며, 은마아파트의 경우 작년 증여·상속 건수가 81건을 기록해, 1999년 이후 처음으로 매매 건수를 넘어서기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경제
이준희
도시연구소 "강남 은마아파트 실거주 비율 31% 불과"
도시연구소 "강남 은마아파트 실거주 비율 31% 불과"
입력 2021-02-08 11:23 |
수정 2021-02-0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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