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경제
기자이미지 이준희

소송 이긴 LG "상응하는 합의안 제시하라"…SK "결과 유감"

소송 이긴 LG "상응하는 합의안 제시하라"…SK "결과 유감"
입력 2021-02-11 11:36 | 수정 2021-02-11 13:40
재생목록
    소송 이긴 LG "상응하는 합의안 제시하라"…SK "결과 유감"
    LG에너지솔루션이 SK이노베이션을 상대로 제기한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TC가 LG의 손을 들어주면서 양측은 상반된 입장을 밝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입장문에서 "ITC가 SK이노베이션의 자사의 영업비밀을 탈취해 연구개발, 생산, 시험, 수주, 마케팅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부정하게 사용해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인정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의 기술 탈취 행위가 명백히 입증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SK이노베이션을 향해 "이제라도 소송 상황을 왜곡해온 행위를 멈추고 ITC 최종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이에 부합하는 제안을 하라"며 "영업비밀 침해에 상응하고 주주와 투자자가 납득할 수 있는 합의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ITC 최종 승리 결과를 토대로 국내외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 대해 단호하게 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송 이긴 LG "상응하는 합의안 제시하라"…SK "결과 유감"
    SK이노베이션은 입장문에서 "ITC가 쟁점인 영업비밀 침해 사실을 실질적으로 밝히지 못해 아쉽다"며 "다만 ITC가 포드, 폭스바겐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둔 것은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내 배터리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앞으로 남은 절차를 통해 안전성 높은 품질의 SK 배터리와 미국 조지아주 공장이 미국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친환경 자동차 산업에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양질의 일자리를 수천 개 창출할 수 있다는 점 등 공공 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집중적으로 전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전 7시쯤 미국 ITC는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련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인정하며 영업비밀을 침해한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관련·부품 소재에 대해 미국 내 수입 금지 10년을 명령했습니다.

    이미 수입된 품목에 대해서도 미국 내 생산·유통·판매를 금지하는 '영업비밀 침해 중지 10년' 명령을 내렸습니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의 기존 공급처인 포드와 폭스바겐에 대해서는 각각 4년, 2년간 수입을 허용하는 유예기간을 뒀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