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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입력 2021-02-18 09:18 | 수정 2021-02-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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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민 창업자 김봉진 재산 절반 이상 기부…5천억원 넘어

    '더기빙플레지' 등록된 김봉진 설보미 부부 [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창업자인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재산 절반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아한형제 측은 김 의장이 세계적 기부클럽인 '더기빙플레지' 219번째 기부자로 등록됐다고 전했습니다.

    더기빙플레지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부부가 2010년 함께 설립한 자선단체로, 우리 돈으로 1조 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해야 가입 대상이 되고 재산의 절반 이상을 기부해야 합니다.

    김 의장은 한국인 첫 가입자로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중국, 인도 등에 이어 일곱 번째에 해당합니다.

    현재 이 단체에는 페이스북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영화 스타워즈의 조지 루커스 감독,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 회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등이 회원으로 있습니다.

    김 의장의 재산은 배달의민족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하면서 받은 주식 가치 등을 포함하면 1조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중 절반 이상이면 5천억 원 넘게 기부하게 됩니다.

    김 의장은 더기빙플레지 서약서에서 "고등학교 때는 손님들이 쓰던 식당 방에서 잠을 잘 정도로 넉넉하지 못했던 가정 형편에 어렵게 예술대학을 나온 제가 이만큼 이룬 것은 신의 축복과 운이 좋았다는 것으로 밖에는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2017년 100억 원 기부를 약속하고 이를 지킨 것은 지금까지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고 생각하며 이제 더 큰 환원을 결정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의장은 기부금 사용처에 대해서는 "교육 불평등에 관한 문제 해결, 문화 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들이 더욱 그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돕는 조직을 만드는 것을 차근차근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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