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친환경차 785만대 보급…車 온실가스 24% 감축

연합뉴스TV 제공

정부가 전기차와 수소차 같은 친환경차를 2030년 785만대까지 늘려 자동차 온실가스를 20% 이상 감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열고 향후 5년간 친환경차 육성 전략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논의했습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정부는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을 목표로 작년 기준 82만 대인 친환경차를 2025년 283만 대, 2030년에는 785만 대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은 친환경차를 100% 의무구매하고, 렌터카·대기업 등 민간에는 친환경차 구매목표제가 도입되며, 택시나 버스, 트럭 같은 영업용 차량에 대한 보조금과 인센티브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충전인프라도 대폭 확대해 2025년에는 전기차 보급 대수의 절반 수준인 50만기 이상으로 충전기를 늘릴 계획이며, 20분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기 보급도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수소차도 전국 어디서든 30분 이내에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게 2025년까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450기를 구축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친환경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품 소재 국산화 등으로 2025년까지 차량 가격을 1천만 원 이상 내리고 올해 말 만료되는 개별소비세 등 친환경차 세제 혜택도 연장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량 성능도 대폭 개선해 지난해 28만 대였던 친환경차 수출을 2025년까지 83만대로 늘리고, 수출 비중도 14.6%에서 34.6%로 끌어올리겠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