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가상화폐 내재 가치 없어…가격변동성 크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가상화폐는 내재 가치가 없다며, "앞으로도 가격 변동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재는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가상화폐 상승세는 일시적이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 가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를 두고는 테슬라 대표인 일론 머스크의 대량 구매와 기관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활용 계획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 총재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설계와 기술 면에서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의 디지털화폐 파일럿 시험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