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 LH의 일부 직원들이 신도시로 지정된 광명과 시흥 부동산을 무더기로 매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광명·시흥 신도시 예정부지 소유자와 LH 직원 명단을 대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전수조사에서 일부 직원들의 불법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되면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LH 직원이 1만 명이 넘고, 광명·시흥 해당 부지 소유자는 2만 명 이상이라 조사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앞서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LH 직원 10여 명이 신도시 지정 전인 2018년부터 작년까지 광명·시흥 토지 2만 3천여㎡를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광명시 광명동·옥길동과 시흥시 과림동 일대 1천271만㎡ 부지에 7만 호가 들어설 예정인 광명·시흥 지역은 지난달 24일 여섯 번째 3기 신도시로 선정됐으며, 3기 신도시 최대 규모입니다.
참여연대와 민변은 "광명·시흥 지역뿐 아니라 3기 신도시 전체에 걸쳐 국토부 공무원과 LH 공사 직원들이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취득일자·경위 등을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경제
이준희
광명·시흥 신도시 LH 직원 투기 의혹…정부 전수조사 착수
광명·시흥 신도시 LH 직원 투기 의혹…정부 전수조사 착수
입력 2021-03-02 11:57 |
수정 2021-03-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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