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와 기업 등 민간 부문의 빚이 전체 경제 규모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말 명목 국내총생산 대비 가계·기업 부채 비율은 전년 대비 18.4% 늘어난 215.5%로, 부채가 국내총생산의 약 2.16배를 기록했습니다.
통계가 시작된 뒤 역대 최대치입니다.
주체별로는 가계신용이 현재 1천726조1천억원으로 1년 새 7.9% 늘었고, 처분가능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도 175.5%로 전년도보다 13.2%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기업신용도 2천153조5천억원으로 10.1% 불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확대됐고, 비은행 가계대출도 작년 하반기 들어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량 증가와 함께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주식 투자수요 확대 등으로 신용 대출도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경제
이유경
가계·기업 빚, GDP의 2.16배…'사상 최대'
가계·기업 빚, GDP의 2.16배…'사상 최대'
입력 2021-03-25 14:19 |
수정 2021-03-2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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