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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갈수록 더 벌어지는 남녀 견해 차이

결혼, 출산…갈수록 더 벌어지는 남녀 견해 차이
입력 2021-03-25 15:59 | 수정 2021-03-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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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출산…갈수록 더 벌어지는 남녀 견해 차이
    결혼을 꼭 해야할까?

    지난해 통계청이 던진 이 질문에 국민 2명 중 한 명은 '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2년마다 실시되는 이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해야한다'는 응답은 계속 줄어들어 2018년엔 절반이 안되는 48.1%만 '결혼을 해야한다'고 응답을 했는데요.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선 반전이 나타났습니다. 응답자 51.2% 가 '결혼을 해야한다'고 답을 해 긍정적인 응답 비율이 소폭 늘어난 거죠. 그런데 통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대신 남성과 여성의 인식 차이가 더 뚜렷해진 게 보입니다.

    <'결혼 해야한다' 남녀 인식차 2년 전보다 더 벌어져>

    지난해 설문조사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남성은 전체 58.2%로 과반을 넘겼습니다. 지난 2018년도에 실시한 직전 설문조사에선 남성의 52.8%가 '결혼을 해야한다'고 답했으니 5.4%p 더 늘어난 셈입니다.

    여성도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소폭 늘었습니다. 지난 2018년 기준 여성 응답자 43.5%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답했는데, 지난해엔 44.4%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늘긴 늘었지만, 여성과 남성의 생각 차이는 더욱 벌어진 것입니다.

    '결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 역시 늘었습니다. 지난해 남성 3.1%, 여성 5.6%가 결혼에 대해 부정적으로 답했는데, 각각 이전 설문조사 때보다 0.9%p, 1.8%p 늘어났습니다.
    결혼, 출산…갈수록 더 벌어지는 남녀 견해 차이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자녀 생각도 엇갈려>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전년도보다 0.08명 감소한 0.84명, 지난 2017년 이후 4년 연속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 추세대로라면 우리나라 총인구는 2028년에 5,194만 명을 정점으로 계속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통계청 설문조사에서 자녀의 필요성을 조사해보니 응답자 68%는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여전히 필요하다는 생각이 다수이긴 하지만, 2년 전보다 1.6%p 감소했습니다.

    자녀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2년 전에 비해 모든 연령에서 줄어들었는데, 특히 10대와 20대는 각각 39.4%, 47.5%만 '자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자녀가 필요하다'는 응답자 중 남성 응답률은 72.7%로 2년 전보다 0.1%p 늘었습니다. 반면 여성은 63.4%가 '필요하다'고 답했는데, 2년 전보다 3.2%p 감소하면서 남녀 간의 인식 차이가 9.3%p 더 커졌습니다.
    결혼, 출산…갈수록 더 벌어지는 남녀 견해 차이
    <이혼에 대한 생각‥긍정 견해 늘어>

    이혼에 대한 사회 인식은 점차 개선되는 추세입니다.

    이혼에 대한 생각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매년 줄어들어, 2010년 56.6%에서 2020년 30.2%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이유가 있으면 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은 계속 늘면서, 2010년 7.7%에서 2020년 16.8%로 두 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서도 남여 견해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혼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한 남성은 전체 14.3%로 2년 전에 비해 0.2%p 줄었습니다.

    한편 여성은 2년 전 설문조사 때보다 0.4%p 늘어난 19.2%가 이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이혼에 대한 생각 역시 남녀 견해 차이가 4.9%p로 더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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