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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에즈운하 사고에 유럽 해상운임 반등…물류 피해 우려

수에즈운하 사고에 유럽 해상운임 반등…물류 피해 우려
입력 2021-03-26 18:09 | 수정 2021-03-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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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에즈운하 사고에 유럽 해상운임 반등…물류 피해 우려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제공]

    이집트 수에즈 운하에서 발생한 초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로 유럽 항로 해상 운임이 한 달여 만에 반등했습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의 유럽 항로 운임은 이날 20피트 길이 컨테이너 1개당 3천742달러로 전주보다 77달러로 올랐습니다.

    반면 15개 항로 운임 종합지수는 2천570.68을 기록하며 13.1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수에즈 운하 사고 복구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국내 해운업계와 수출·수입 물류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수에즈운하를 통한 아시아-유럽 항로를 운항하는 국내 컨테이너선사는 HMM이 유일한데 HMM의 2만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호`는 현재 수에즈 운하 인근 해상에서 이틀째 대기하고 있습니다.

    HMM은 이번 주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 선박을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경우 9천km를 더 항해해야해 소요기간이 1주일 더 늘어나게 됩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전체 해상물동량의 10% 내외가 수에즈 운하 노선을 이용한다"면서 "유럽 수출 혹은 수입 물류의 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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