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사이 TV와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크고 대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개발원은 2015년과 2020년 사이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을 비교해 소비행태를 분석했습니다.
TV, 10대 중 6대는 50인치 이상
가장 눈에 띄는 것은 TV 판매 변화였습니다.
온라인 전자제품 쇼핑몰에서 2015년에 주력을 팔던 TV 화면 크기는 40인치에서 50인치 이하였습니다.
32.9%로 TV 3대 중 1대꼴이었습니다.
2등은 31.7%를 기록한 40인치 이하.
3등은 50인치 초과 60인치 이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5년 사이, 판도가 바뀌었습니다.
1등은 여전히 40인치 초과 50인치 이하가 차지했지만 6% 넘게 감소했습니다. (32.9%-> 26.8%)
대신 50인치를 넘는 TV들의 판매가 모두 늘었습니다.
50인치 초과 60인치 이하가 5.1% 늘어 2등으로 올랐고(19.5%->24.6%), 60인치 초과 70인치 이하는 9% 판매가 증가했습니다.(13.4%->22.4%)
반면, 5년 전 2등을 기록했던 40인치 이하는 18%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31.7%->13.8%)
이렇다 보니 지난해 판매 중인 TV 10대 중 6대는 50인치가 넘었습니다.
디스플레이도 LED·UHD TV가 34.1%에서 56.5%로 증가해 고화질, 고품질에 대한 변화도 포착됐습니다.
20kg 이상 세탁기가 대세?
세탁기와 냉장고는 대형화 프리미엄화되었습니다.
세탁기는 200만 원 초과 상품이 2015년 3.2%에서 2020년 18.5%로 증가했습니다.
용량도 20㎏을 초과하는 상품은 10.5%에서 29.9%로 늘었습니다.
건조기·미니세탁기와 결합한 복합상품은 2015년에는 없었지만 2020년에는 21.7%를 차지했습니다.
냉장고도 300만에서 500만 원대 상품이 2014년 5.2%에서 18.7%로 늘었습니다.
또 냉장고 문이 4개인 상품이 29.3%에서 55.4%로 증가했고 800L 초과 900L 이하 상품이 39.7%에서 62.2%로 늘었습니다.
즉석식품, 컵 밥에 벗어나 다양화
반면 식료품은 소포장, 다양화 경향이 뚜렷했습니다.
2015년에는 20㎏ 포장 단위 쌀이 44.2%로 가장 많았으나 2020년에는 10㎏ 포장 단위 쌀이 43.0%로 가장 많았습니다.
또 2015년에는 즉석밥이 즉석식품의 64.2%에 달했으나 2020년에는 미역국밥, 사골곰탕국밥 등 컵밥과 찌개 종류가 52.5%를 차지했습니다.
통계청은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상품이 확대됐고, 까다로운 소비자의 수요를 반영해 상품이 다양화됐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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