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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소비자물가 1.5% 상승, 1년2개월만에 최고

3월 소비자물가 1.5% 상승, 1년2개월만에 최고
입력 2021-04-02 09:28 | 수정 2021-04-0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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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소비자물가 1.5% 상승, 1년2개월만에 최고

    [사진 제공: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 물가가 1.5% 오르며 1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작황 부진과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공업제품 물가도 1년 만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7.16으로 지난해 3월보다 1.5% 올랐습니다.

    1.5%를 기록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0%대에 머무르다 2월과 3월 두달 연 속 1%대를 기록했습니다.

    작황 부진으로 파 값이 305.8% 급등하고 사과, 고춧가루, 쌀 가격도 크게 오르면서 농산물은 1년 전보다 19.2% 올랐습니다.

    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 값이 39.6% 오르고 쇠고기, 돼지고기 가격도 오르면서 축산물 역시 10.2% 올랐습니다.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공업제품 물가는 0.7% 오르며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전세와 월세 상승률은 각각 1.4%와 0.6%를 나타냈는데 월세는 201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습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소비심리 개선으로 수요 측면 상승 요인, 국제유가 상승 등 공급 측 요인, 작년 4∼5월 물가가 낮았던 기저효과는 상승 요인"이고, "농축수산물 안정과 코로나19 전개 양상에 따라 경기 회복 지연은 하방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기가 회복하며 완만하게 상승하는 수준인데 앞으로 높아질 우려가 있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도 좀 높은 것 같다"면서도 "여러 요인이 개입하므로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할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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