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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 덕 본 삼성·LG…유통가 명품은?

보복소비 덕 본 삼성·LG…유통가 명품은?
입력 2021-04-07 10:43 | 수정 2021-04-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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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복소비 덕 본 삼성·LG…유통가 명품은?

    [사진 제공: 연합뉴스]

    삼성전자는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9조3천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수치입니다.

    매출의 경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영업이익 또한 시장 전망치보다 약 4천억원 웃돌았습니다.

    <부진한 반도체 실적을 만회한 건?>

    삼성전자는 오늘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당초 예상보다 부진했던 반도체 실적을 스마트폰과 TV·가전 등이 만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보복소비가 1분기에도 지속되고 있다는 겁니다.

    1분기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 부문의 예상 영업이익이 4조3천억원 안팎으로, 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는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하량을 당초 전망치보다 많은 7천500만∼7천600만대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 TV를 포함한 소비자 가전 부문의 영업이익도 이른바 '보복소비', '집콕' 수요 덕분에 1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반면, 반도체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5천억∼3조6천억원 정도로 예상돼, 4조 1천억원이었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에 한찬 못미친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복소비 덕 본 삼성·LG…유통가 명품은?

    [사진 제공: 연합뉴스]

    <가전라이벌 LG도 역대 최대 실적>

    LG전자도 오늘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18조8천억원, 영업이익 1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각각 39%, 27% 증가한 수치로,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 소비로 프리미엄 가전과 TV 판매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생활가전의 분기 실적이 사상 처음으로 매출 6조원, 영업이익은 8천억원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같은 기간 TV 분야도 매출이 30%나 뛰었습니다.
    보복소비 덕 본 삼성·LG…유통가 명품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명품 브랜드 매장 앞 구매 행렬

    <명품에도 나타난 보복소비>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랑스 브랜드 '크리스챤 디올'의 한국 법인인 크리스챤디올꾸뛰르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천 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의 2.4배 규모입니다.

    프리미엄 패딩으로 알려진 '몽클레어'를 운영하는 몽클레르코리아의 지난해 영업이익도 3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7.4% 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샤넬은 여전히 '오픈런', 매장 문 열기 몇 시간 전부터 줄을 서야 겨우 구매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명품 브랜드들이 꾸준히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해외여행 못가는 대신 명품을 소비하는 성향 높아지면서 지난해 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나 뛰었고, 올해 첫 봄 정기 세일기간에도 백화점 3사의 명품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게 집계됐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보복소비 영향이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유통가, 특히 명품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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