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유통업계 체감경기 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소매유통업체 1천 곳을 대상으로 올해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직전 분기보다 19포인트 상승한 103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업태별로는 '온라인·홈쇼핑'의 경기전망지수 지수가 114로 가장 높았고, 올해 1분기 경기전망지수가 43 수준이었던 대형마트는 대면 소비 반등 기대감에 2분기에는 95로 급등했습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온라인 장보기, 홈코노미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날씨가 풀리면서 대형마트를 찾는 고객도 점차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편의점(97)과 슈퍼마켓(93) 경기전망지수는 지난 분기보다 각각 36포인트, 28포인트 올랐고, 백화점(96)은 큰 폭의 변화 없이 지난 분기와 비슷했습니다.
한편 필요한 정부 지원책이 무엇인지 묻는 항목(복수응답)에서는 `유통규제 철폐·완화`(37.3%)가 가장 많았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금·세제 지원`(27.3%), `소비 활성화를 위한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25.2%)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덕호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세계적으로 백신 접종이 확산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세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변화된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사업 모델을 차별화하고 상품·서비스 혁신 노력을 하는 기업만이 변화된 시장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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