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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원, '애플카' 알고 팔았나?" 금융당국 조사키로

"현대차 임원, '애플카' 알고 팔았나?" 금융당국 조사키로
입력 2021-04-11 14:28 | 수정 2021-04-11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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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임원, '애플카' 알고 팔았나?" 금융당국 조사키로

    사진 제공:연합뉴스

    현대차 임원들이 애플카 공동개발 보도 공시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본격 조사에 착수합니다.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이 사안을 심리해온 한국거래소는 최근 절차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혐의와 관련한 의심 정황들을 금융당국에 통보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미공개 정보 이용 등 불공정거래 사건은 거래소의 모니터링 및 심리 절차로 시작된 뒤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금융당국 조사 단계로 넘어갑니다.

    이후 금융당국 조사 및 조치 절차를 거쳐 심각한 사안일 경우 검찰 통보까지 하게 됩니다.

    금융당국은 거래소에서 통보한 내용과 사안 중요도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구체적인 조사 주체와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이나 금감원 중 한 곳이 조사에 착수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주가는 지난 1월 8일 애플카 공동 개발 보도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한 달 만인 2월 8일 `애플과의 자율주행차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밝히면서 급락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현대차 임원 12명이 주식 급등기에 주식을 처분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게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됐습니다.

    이들이 처분한 주식은 총 3천402주이며, 처분액은 8억3천만원이었다.

    일각에서는 주가가 단기에 급등한 만큼 차익 실현성 단순 매도일 것이란 관측을 하기도 했으나, 전량 매도 여부나 애플카 관련 정보 인지가 사전에 가능했는지 여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래소가 일부 의심 정황들을 잡아냄에 따라 금융당국은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보다 정밀하게 따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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