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1개월 연속 흑자…수출호조·운임상승 등 영향

한국은행 제공

수출이 늘고 국제 운임도 오르면서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3월 경상수지는 78억2천만달러(약 8조7천897억원) 흑자로,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째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는 228억2천만달러로 집계돼 작년 1분기(129억3천만달러) 보다 76.5% 늘어난 규모를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3월 경상수지에서 상품수지 흑자는 79억2천만달러로 전년 동월(69억6천만달러)과 비교해 9억6천만달러 증가했습니다.

1년 전보다 수출(543억8천만달러)이 18.5%(84억8천만달러), 수입(464억6천만달러)이 19.3%(75억2천만달러) 각각 불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은 지난해 3월(-16억5천만달러)보다 줄었습니다.

3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년 전보다 194.4%나 뛰면서 운송수지가 작년 3월 9천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에는 6억9천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3억6천만달러)는 작년 3월(3억7천만달러)과 비슷했습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12억8천만달러)는 배당소득 증가(-4천만달러→4억2천만달러)에 힘입어 1년 전보다 4억2천만달러 확대됐습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3월 중 100억1천만달러 늘었고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2억2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9억7천만달러 각각 증가했습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64억3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72억7천만달러 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