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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디지털화폐'로 예금 들고 물건 사고…가상공간서 모의실험

'한은 디지털화폐'로 예금 들고 물건 사고…가상공간서 모의실험
입력 2021-05-24 14:17 | 수정 2021-05-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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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디지털화폐'로 예금 들고 물건 사고…가상공간서 모의실험

    자료 제공: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디지털화폐, CDBC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는 모의 실험을 추진합니다.

    한은은 오늘 CBDC 모의실험 연구 용역 사업자를 선정하는 입찰 공고와 관련 제안요청서를 공개했습니다.

    1단계 연구에서는 모의실험을 진행할 분산원장 기술 환경을 구축하고 종이 화폐와 기본 기능, 즉 디지털 화폐 제조·발행·환수 기능 등을 실험합니다.

    또 은행 등 가상의 참가기관에 대한 거액결제용 전자지급 발급 작업을 시도하는데, 참가기관이 이용자를 위한 소액결제용 전자지갑 애플리케이션을 발급하고 전자지갑용 비밀 열쇠 등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지 점검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 이용자가 보유한 은행예금을 디지털 화폐로 교환화거나 반대로 디지털 화폐를 은행예금으로 바꿀 수 있는지 등도 모의 실험에서 확인해 볼 예정입니다.

    또 2단계에서는 국가간 디지털 화폐 송금이나 우리와 다른 형태로 개발된 디지털 예술품·저작권 등을 한은이 발권한 디지털화폐로 구매하는 등의 확장 실험을 진행하고, 정보 보안 문제도 점검할 계획입니다.

    한은은 다만 "이번 모의 실험은 디지털 화폐 발행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며, 추후 디지털 화폐 사용이 필수적인 순간이 올 상황에 대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화폐의 조기 도입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습니다.

    한은은 7월 중 모의 실험 진행 기간을 선정한 뒤 이르면 8월부터 10개월 동안 49억6천만원을 들여 이번 실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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