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최대 수주량 따낸 조선업계, 전세계 44% 휩쓸어

한국조선해양 LNG 운반선 [한국조선해양 제공]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13년 만에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발주량 2천452만 환산톤 가운데 44% 정도인 1천88만 환산톤을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습니다.

금액으로는 267억1천만달러 규모입니다.

상반기 수주량은 1년 전보다 724%,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상반기보다는 183% 각각 증가했으며, 2006∼2008년 조선 호황기 이후 13년 만에 달성한 상반기 최대 실적입니다.

특히 전 세계 고부가가치 선박은 발주량의 61%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선종별로 보면 대형 액화천연가스, LNG 운반선은 세계 발주량 16척을 모두 우리가 수주했고, 운임상승에 따라 발주가 증가한 대형 컨테이너선 154척 중에서도 81척을 따냈습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 발주가 예정된 카타르 가스공사의 LNG운반선 등을 고려할 때 전 세계 발주 및 국내 수주실적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