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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김윤미

"기혼여성 고용률, 결혼 뒤 급락…회복까지 21년 소요"

"기혼여성 고용률, 결혼 뒤 급락…회복까지 21년 소요"
입력 2021-07-13 13:36 | 수정 2021-07-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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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혼여성 고용률, 결혼 뒤 급락…회복까지 21년 소요"

    자료 제공: 연합뉴스

    기혼 여성이 결혼 당시 고용률을 회복하기까지 21년이 걸린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펴낸 '기혼 여성의 경제활동 변화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당시 68.1%에 달하던 기혼여성의 고용률은 결혼 1년 차에 56.2%, 결혼 5년 차에 최저치인 40.5%까지 떨어졌습니다.

    고용률은 결혼 6년 차부터 조금씩 상승했지만 결혼 당시 고용률을 회복하기까지는 21년이 소요됐습니다.

    반면 남성은 2019년 기준 기혼 남성 고용률이 92.3%로 미혼 남성 69.7%보다 높았습니다.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 반대로 결혼 뒤에 고용률이 소폭 오르고 그 뒤에도 큰 변화 없이 유지된 겁니다.

    미혼과 기혼 여성의 고용률 격차는 초대졸 이상의 고학력에서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2019년 기준 고졸 이하 학력의 미혼과 기혼 여성 고용률은 각각 59.9%, 56.9%로, 격차가 3.0% 포인트에 불과했하지만 초대졸 이상의 미혼 여성(74.4%)과 기혼 여성(58.4%)의 고용률 격차는 15.9% 포인트로 벌어졌습니다.

    한국노동패널을 사용해 기혼 여성의 결혼 이후 취업 유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실증분석한 결과 출산은 경제활동 참여를 가장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다른 요인이 일정하다는 가정하에 직장에 다니는 여성은 자녀가 1명 있으면 취업 유지율이 29.8% 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취업 여성의 취업확률을 감소시키는 주요 요인도 출산이었는데 자녀가 1명 있으면 취업확률은 7.2% 포인트 감소했는데, 두 자녀와 세 자녀가 있을 경우도 취업확률은 각각 17.6% 포인트, 16.5% 포인트 줄었습니다.

    한경연은 출산에 따른 여성의 육아 부담이 경제활동 중단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연근무제 도입을 확대하고, 여성의 일과 가정 양립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또 기혼 여성의 재취업이 용이할 수 있도록 재취업 교육 등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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