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가구당 순 자산이 11% 가까이 늘었습니다.
경제주체들이 보유한 전체 순 자산 가운데 부동산 비중도 약 75%로, 1년 새 비중이 1%포인트 이상 커졌습니다.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를 보면 작년 말 기준 가구당 순 자산은 5억 1천22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0.6% 증가했습니다.
역대 최고 증가율로 추정됩니다.
자산별로는 1년 전보다 주택이 616조 1천억 원, 지분증권과 투자펀드가 264조 원, 현금·예금이 185조 5천억 원 불었습니다.
가계 순 자산의 구성 비중을 보면 주택과 부동산이 62.2%, 현금·예금 15.8%, 지분증권·투자펀드 7.9% 순이었습니다.
가계뿐 아니라 금융과 정부 순 자산을 더한 '국민 순 자산', 이른바 국부는 작년 말 1경 7천722조 2천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1년 전보다 6.6% 늘어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습니다.
국부는 통상적으로 해마다 계속 늘어난다는 게 한국은행 설명입니다.
토지와 건물을 더한 부동산은 전체 국민 순 자산에서 74.8%를 차지했는데, 1년 전보다 비중이 1.4%포인트 늘었습니다.
손진식 한은 경제통계국 팀장은 "GDP 대비 토지 자산 배율 상승 등은 지난해 두드러졌던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이 자연스럽게 통계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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