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은 지난 분기보다 0.7% 성장했습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지난해 1,2분기 역성장을 기록하고, 3분기 2.1% 성장세로 돌아선 뒤, 4분기 연속 오름세를 나타낸 겁니다.
성장은 민간소비가 이끌었습니다.
의류 등 준내구재와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 분야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민간소비는 3.5% 증가했습니다.
2009년 2분기 이후 12년 만에 최대 성장폭입니다.
반면 수출은 지난해 3분기부터 이어졌던 성장세가 꺾이면서, 자동차와 LCD 등을 중심으로 2% 줄었습니다.
분야별로는 건설업과 제조업이 각각 -1.4%, -1.2%로 감소했지만 서비스업은 운수업과 문화 기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1.9% 증가했습니다.
농림어업은 재배업을 중심으로 13.6% 줄었고, 전기·가스·수도업도 3.5% 감소했습니다.
앞서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에서 4분기까지 경제성장률이 0.6% 후반대를 기록하면 연간 4%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이 0.7%를 기록하면서 4% 성장 달성에 청신호가 켜진 셈입니다.
다만 7월 이후 본격화한 코로나 4차 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컸던 내수가 예상을 뛰 어넘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면서도, "강화된 거리두기에 따른 영향이 당분간 예상되는 만큼 하루하루 긴장감을 갖고 관련 동향과 피해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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