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제공: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실제 발사에 쓰일 누리호 비행모델 기체 조립이 지난 20일 완료됐으며 발사체 기능을 최종 점검하기 위한 'WDR'(Wet Dress Rehearsal)을 준비 중이라고 오늘 밝혔습니다.
WDR란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우고 극저온 환경에서 발사체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영하 183℃의 산화제를 충전·배출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WDR는 전반적인 준비상황과 날씨 등을 고려해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진행 예정으로, 극저온 산화제 충전·배출에는 하루가 소요되며 결과 분석은 1주일 정도 걸립니다.
특별한 문제 없이 WDR이 끝나면 누리호는 본격적인 발사 준비에 들어가게 됩니다.
2018년 11월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WDR 과정에서 가압계통 이상이 발견돼 기술적인 보완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이 때문에 누리호 시험발사체는 예정 발사일보다 약 한달 정도 늦게 발사됐습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날 전라남도 고흥군 나로우주센터를 방문해 3단 연결이 완료된 발사체를 직접 살펴보면서 현장 관계자들을 만나 "지금까지 발사체 독자 개발을 위한 어려운 여정을 잘 지나온 것처럼 발사 준비도 빈틈없이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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