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10곳 중 7곳이 아직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했거나 한 명도 채용하지 않을 전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하반기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21곳의 32.2%만 채용 계획을 세웠다고 답했습니다.
신규 채용 계획을 세우지 않은 기업은 절반이 넘는 54.5%였고,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3.3%입니다.
이들 기업의 비중은 전체의 67.8%로, 작년 동기 74.2%보다는 줄었습니다.
한경연은 그나마 고용 여력이 있는 일부 기업이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전했습니다.
신규 채용을 하지 않거나 채용 규모를 늘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응답 기업의 32.4%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경제·업종 경기 악화를 꼽았고, 고용 경직성으로 인한 기존 인력 구조조정 어려움(14.7%),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증가(11.8%)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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