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의 고위 간부가 업무 시간에 특정 기업의 차량 관련 유튜브 업로드로 4억 5천만 원 상당의 크레딧을 받아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또 다른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한 직원이 4억 원가량의 사업비를 착복해 해임 조치됐습니다.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공사의 고위 간부 A씨에 대한 제보성 민원이 공사 사이버신문고에 접수돼 특정 감사가 진행됐습니다.
감사 결과 A씨는 테슬라 차량 관련 내용의 영상을 제작한 뒤 이를 업무 시간에 블로그에 게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관련 콘텐츠로 구독자 수가 1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도 운영해 2017년부터 약 3년 5개월간 900만 원가량의 수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특히 테슬라 차량 사용기를 유튜브 업로드 해 리퍼럴 프로그램을 통해 약 4억 5천만 원의 크레딧을 받은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사는 A씨의 관련행위에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고, 수익이 발생한 유튜브 채널 운영 행위에 대해선 겸직 제한에 위배된다고 봤습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운영법 및 임직원 행동강령에 근거해 성실의무, 청렴의무, 영리업무 금지 및 겸직금지 의무 위반을 이유로 A씨를 지난해 10월 해임했습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는 직원 B씨가 미취업자 대상 교육훈련 사업을 운영하면서 2015년 3월 9일부터 작년 4월 23일까지 사업비 총 3억 9천600만 원을 편취한 사실이 내부 감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B씨는 교육과정에 쓰이지 않는 실습재료를 구매한다는 명목으로 사업비를 받아놓고 이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산업기술시험원 측은 지난해 7월 B씨를 해임 조치하는 한편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고 사법기관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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