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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금리 한 달 새, 0.4%포인트 인상‥대출자 패닉

대출 금리 한 달 새, 0.4%포인트 인상‥대출자 패닉
입력 2021-10-03 11:01 | 수정 2021-10-0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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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 금리 한 달 새, 0.4%포인트 인상‥대출자 패닉

    자료 제공: 연합뉴스

    주요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약 한 달 새 0.4% 포인트 가까이 뛰고 전세자금대출 한도 등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출 문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겁니다.
    대출 금리 한 달 새, 0.4%포인트 인상‥대출자 패닉

    자료 제공: 연합뉴스

    시중은행 대출 금리 줄줄이 인상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9월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2.981~4.53% 수준으로, 한 달 전에 비해 하단과 상단이 각각 0.361%포인트, 0.34%포인트 높아졌습니다.

    같은기간 주택담보대출 고정형 금리도 연 2.92~4.42%에서 3.22~4.72%로 상승해 최저, 최고 금리가 모두 0.3%포인트씩 올랐습니다.

    신용대출 금리도 신용등급 1등급을 기준으로 1년 만기 상품의 경우, 한 달 전보다 하단이 0.11%포인트 뛰었습니다.

    금리가 줄줄이 오르면서 한 달 새 주요 시중은행에서 2%대 대출 금리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은행권의 대출금리 인상 폭은 시장금리 등 조달 비용을 반영한 지표 금리 상승 폭 보다 4~5배 높은 수준입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은행들이 지표금리에 자체 판단으로 더하는 가산 금리를 더 올리거나 거래실적 등을 반영해 깎아주는 우대 금리를 줄인 결과입니다.
    대출 금리 한 달 새, 0.4%포인트 인상‥대출자 패닉

    자료 제공: 연합뉴스

    대출 한도도 축소‥내년까지 대출 조이기 지속 예상

    한 달 사이 은행권의 대출 한도도 크게 줄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전세자금대출 한도를 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했고, 하나은행도 같은 방식의 한도 조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대부분의 시중은행은 신용대출 한도도 '연봉이내'로 제한했습니다.

    정부와 은행권의 대출 조이기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고승범 금융위원장 등은 지난달 30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가계부채 증가율을 올해 6%대로 유지하고 내년에는 4%까지 낮추는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이달 초·중순 발표 예정인 금융위원회의 가계부채 대책에 전세자금대출과 집단대출 등 대표적 실수요 대출까지 더 조이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전세대출은 실수요자 대출이기에 세밀하게 봐야 하는 측면이 있지만 금리라든지 조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지적이 있어서 그런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고 말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금융권은 당국이 보증률을 낮추는 방법 등으로, 전세자금대출 억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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