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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생활고에 노후대비 포기..퇴직연금 중도인출 작년 2.6조

주거·생활고에 노후대비 포기..퇴직연금 중도인출 작년 2.6조
입력 2021-10-12 10:03 | 수정 2021-10-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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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거·생활고에 노후대비 포기..퇴직연금 중도인출 작년 2.6조
    노후대비책인 퇴직연금을 중도에 인출한 직장인이 꾸준히 늘어 지난해 7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규모는 약 2조6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4만91명이던 퇴직연금 중도인출자는 2020년 7만1천931명으로 1.8배 수준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중도인출액은 1조2천317억원에서 2조6천341억원으로, 2.1배 증가했습니다.

    작년 기준 중도인출 사유를 보면 절반 이상이 주거 문제 때문에 노후자금에 손을 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도인출액의 62.3%가 주택구매, 주거 목적의 임차보증금 등 부동산 관련 이유였습니다.

    집값 급등 등으로 부동산이 곧 노후대비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여력이 있는 사람들은 퇴직연금까지 끌어와 주택 구매에 쓴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요양, 파산선고, 회생절차 개시 등 생활고로 인한 중도인출은 36.3%, 기타 이유는 1.3%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40·50세대에서 유독 생활고로 퇴직연금을 중도인출한 금액이 늘고있습니다.

    40·50대가 생활고 때문에 중도인출한 퇴직금은 2016년 3천729억원에서 2020년 6천703억원으로 79.8%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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