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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자이미지 김윤미

KT 장애, 명령어 하나 누락으로 시작‥안전장치 없어 전국 확산

KT 장애, 명령어 하나 누락으로 시작‥안전장치 없어 전국 확산
입력 2021-10-29 16:23 | 수정 2021-10-29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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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장애, 명령어 하나 누락으로 시작‥안전장치 없어 전국 확산

    사진 제공: 연합뉴스

    전국의 KT 유·무선 인터넷이 마비된 지난 25일의 네트워크 장애는 작업자의 한 단어짜리 명령어 누락이 불씨가 돼 내부 안전장치가 없는 탓에 전국으로 확산된 것으로 됐습니다.

    관리자 없이 협력업체 직원끼리만 낮에 네트워크도 분리하지 않은 채 장비를 교체하는 등 관리상 문제도 확인됐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5일 오전 11시 16분께 시작돼 낮 12시 45분께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약 89분간 이어졌습니다.

    부산국사에서 기업 망 라우터(네트워크 경로 설정 장비)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설정 명령어 `exit`을 누락했고, 이로인해 통신 정보가 잘못 전송됏다는 겁니다.

    부산 지역 라우터에 잘못된 라우팅 경로가 설정된 것이 다른 지역 라우터에도 전달되면서 전국적으로 오류가 확산했습니다.

    전체 라우터에 오류가 전파되기까지 걸린 시간은 30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당초 새벽 1∼6시에 하는 야간작업으로 승인된 작업을 대낮에 수행하고, 작업 관리자 없이 협력업체 직원들끼리만 라우팅 작업을 수행하는 등 관리상 문제점도 드러났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주요 통신사업자와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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