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60만명 넘게 증가했습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2,774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천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 수는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증가했습니다.
숙박, 음식점 두 달째 취업자수 증가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30만명), 운수·창고(16만3천명), 교육(10만8천명)에서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받았던 숙박·음식점업은 9월(3만9천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2천명 늘어 두 달째 증가했습니다. 사적 모임 기준 완화, 백신 접종률 상승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도소매업(-11만3천명), 공공·국방·사회보장(-3만3천명), 제조업(-1만3천명)은 취업자가 줄었습니다.
일용직, 직원 둔 사장님은 계속 감소
취업자가 전체적으로 늘고 있지만, 일용직과 직원 둔 사장님은 여전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상용근로자(61만5천명), 임시근로자(21만9천명)가 늘어난 반면 일용근로자(-16만2천명)는 줄었습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천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천명 감소했습니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부터 3년째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실업률 2.8%, 8년만에 최저치
실업률은 2.8%로 작년 동월 대비 0.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10월 실업률로는 2013년 이후 8년만에 가장 낮아졌습니다.
홍남기 부총리는 "10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전 고점인 작년 2월 취업자 수의 99.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특히 청년층은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증가했고, 고용률은 2004년 이후 10월 기준 최고치"라고 밝혔습니다.
연령대별로 30대에서만 취업자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홍 부총리는 "30대 인구 감소에 따른 취업자 자연 감소분을 고려하면 실질적 취업자수는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고, 도소매업,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했다"며 "경각심을 갖고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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