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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줘! 경제] 배춧값 올랐는데 더 많이 팔리는 이유‥위드코로나로 '김장' 복귀?

[알려줘! 경제] 배춧값 올랐는데 더 많이 팔리는 이유‥위드코로나로 '김장' 복귀?
입력 2021-11-23 10:58 | 수정 2021-1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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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줘! 경제] 배춧값 올랐는데 더 많이 팔리는 이유‥위드코로나로 '김장' 복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배춧값 작년보다 9%↑

    김장철이지만 배추 작황이 좋지 않아 배춧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겨울배추 재배 면적이 줄어든데다 배추무름병에 가을한파까지 겹쳤기 때문인데요. 게다가 요소수 파동으로 배추 운송비까지 오르면서 올해 배추 도매가격은 10kg당 7천원 안팎으로 작년(6420원)보다 9%나 올랐습니다.
    [알려줘! 경제] 배춧값 올랐는데 더 많이 팔리는 이유‥위드코로나로 '김장' 복귀?

    [사진 제공: 연합뉴스]

    배춧값 비싼데 더 잘 팔려‥포장김치 매출↓

    그런데 이렇게 비싼 배추가 올해는 더 잘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서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배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나 늘었습니다. 롯데마트에서도 이달 11일부터 21일까지 배추 매출이 166%, 절임배추 매출이 54%나 증가했습니다. 무와 파, 마늘 등 김장에 필요한 부재료 매출도 각각 49%, 34%, 25%나 늘었습니다.
    같은 기간 포장김치 매출은 24.2%나 감소했습니다. 통상 김장철을 앞두고 배춧값이 비싸면 김장을 직접 하는 대신 포장김치를 사는 사람이 늘어 포장김치 매출이 증가하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배춧값이 올랐는데도 예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 나타난 겁니다.
    [알려줘! 경제] 배춧값 올랐는데 더 많이 팔리는 이유‥위드코로나로 '김장' 복귀?

    [사진 제공: 연합뉴스]

    김장 재료 매출 ↑, 위드코로나덕분?

    김장 재료 매출이 늘고 포장 김치 매출이 줄어든 현상에 대해 마트업계에서는 11월부터 시행된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의 영향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명이 모이기 어려워 김장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이는 경우가 많았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가 시행되면서 비싼 배춧값에도 김장하는 사람이 늘어나 배추 판매가 증가하고 포장김치 매출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마트업계 관계자는 "새로 김장하는 인구가 늘어났다기보다는 원래 김장하던 50대 이상이 지난해 일시적으로 김장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였다가 다시 올해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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