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신속히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 이라며 조기 수습을 주문했습니다.
정 총리는 "국가가 관리하는 교정시설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확인돼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초동 대응이 미흡했던 점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음성 판정을 받은 수용자들을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 수용하는 방안에 대해선 "이들의 잠복기가 끝날 때까지 주기적으로 전수검사를 하는 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전반적인 방역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또 "변호인 접견과 가족면회 제한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수용자는 과도한 인권 침해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방역은 철저히 하면서도 기본권 제한을 최소화할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내일 동부구치소에 긴급현장대응팀을 파견하고, 질병관리청은 기존에 파견한 역학조사관 인력을 더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치
최경재
정총리, 동부구치소 찾아 "초동대응 미흡 안타깝다"
정총리, 동부구치소 찾아 "초동대응 미흡 안타깝다"
입력 2021-01-02 15:47 |
수정 2021-01-02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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