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감염자가 총 1천명을 넘었다"며 "총체적인 K방역 실패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는 후진국형 재난참사로, 참사 과정에서 국민 생명과 안전, 인권의 가치가 무시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과거 변호사 시절 무죄추정의 원칙에 의한 재소자 인권 보호를 강조한 바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인권대통령 운운하는 것은 '대국민 사기' 아니냐는 격앙된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자인 법무부장관과 국정운영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의 진솔한 대국민 사과를 촉구한다"며 "동부구치소 사례를 국제인권기구와 적극 공조해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요양병원의 잇따른 집단감염도 사실상 대놓고 집단감염 숙주로 만든 방역참사"라며 "비상 응급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선 K방역의 마취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치
이기주
김종인 "동부구치소·요양병원 집단 감염…K방역 마취서 깨어나야"
김종인 "동부구치소·요양병원 집단 감염…K방역 마취서 깨어나야"
입력 2021-01-04 11:14 |
수정 2021-01-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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