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선박 나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급파된 청해부대 최영함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 도착해 임무 수행에 돌입했습니다.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은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중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나포됐다는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해협으로 급파됐습니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를 비롯해 외교부와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해당 선박에 탑승한 선원의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의 억류 해제를 이란에 요청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대변인 명의 입장문을 내고 "이란 정권이 제재 완화를 위해 페르시아만에서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유조선을 즉각 억류 해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현지시간 4일 오전 "걸프 해역에서 해양 환경 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한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를 나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해당 선박에는 선장과 항해사, 기관장 등 한국 선원 5명과 미얀마인 11명, 인도네시아인 2명, 베트남인 2명 등 모두 20명이 승선했습니다.
정치
김수진
최영함 호르무즈해협 인근 도착…美 국무부 "즉시 억류해제 요구"
최영함 호르무즈해협 인근 도착…美 국무부 "즉시 억류해제 요구"
입력 2021-01-05 10:34 |
수정 2021-01-05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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