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의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주장에 대해 야권 대선후보들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경기부양 효과를 위해 재정 확장이 중요하다는 이 지사의 주장은 대중에게 영합하기 위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게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 계층에게 가야 할 지원금을 여유 계층의 부수입으로 지출해서는 안 된다"며 "막무가내로 '나는 왜 안 주느냐'는 심리를 선동해서도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형식적 평등을 주장하며 모두의 표를 얻으려는 의도는 무책임하다"며 "실질적 공정을 추구하면서 고통에 응답한 지원으로 민생을 살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어제 페이스북을 통해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을 주장해온 이 지사가 '보편지급과 선별지급 둘 다 좋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조삼모사"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결국 선거를 앞두고 전 국민에게 돈을 지급하고, 선거가 끝나면 피해 업종, 피해 국민에게만 선별 지급하자는 얘기"라며 "국민을 우습게 본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조명아
야권 잠룡 원희룡·유승민, '전국민 재난지원금'이재명 저격…"대중 영합"
야권 잠룡 원희룡·유승민, '전국민 재난지원금'이재명 저격…"대중 영합"
입력 2021-01-10 16:34 |
수정 2021-01-1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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