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정부·여당, 동학개미 활약에 빅숟가락 얹고 있어"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소득주도 성장과 부동산 정책의 참담한 실패로 경제 분야에서 내세울 것이 하나도 없는 정부가 동학 개미의 활약에 빅 숟가락을 얹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원 지사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부동산 가격을 통제하겠다고 달려드는 정치가 위험한 것과 마찬가지로, 주식이 자산 증식의 무대라고 공치사하는 정치 역시 위험천만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들이 주식시장에 몰린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가 있다"며 "집값 폭등으로 근로소득을 통한 내 집 마련의 꿈이 깨지면서, 결국 자본소득을 통해서만 주택 소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실물 경제와 괴리가 높아지는 만큼 추후 주가가 급격히 조정을 받게 될 경우 오히려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식시장은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이지만 기대감이 실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으면 급격히 하락할 위험도 동시에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은 실패한 경제정책 전반을 신속하게 수정해 실물경제를 튼튼하게 정비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