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정치
기자이미지 조효정

대표단, 이란에 해양오염 증거 미제출 항의…일단 빈손 귀국

대표단, 이란에 해양오염 증거 미제출 항의…일단 빈손 귀국
입력 2021-01-13 17:08 | 수정 2021-01-13 17:09
재생목록
    대표단, 이란에 해양오염 증거 미제출 항의…일단 빈손 귀국

    테헤란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차관

    이란에 억류된 선원과 선박의 조기 석방을 교섭하기 위해 이란으로 갔던 정부 대표단이 이란과의 입장차만 확인하고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이란 정부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선원의 선박 억류에 대해 항의하고 조속한 해제를 요구했습니다.

    이란 측은 억류가 해양 오염과 관련된 기술적인 사안이라는 입장을 반복하면서, 공정하고 신속한 사법 절차의 진행과 선원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 영사접견 보장 등을 약속했습니다.

    이란이 한국 선박의 해양오염 증거를 제시할 경우에 대비해 우리 대표단에는 국제법률국 관계자도 동행했지만, 이란측은 관련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대 이란 제재를 이유로 원화표시 수출대금을 동결하고 있다는 이란 측 불만에 대해서는, 한국과 미국 금융시스템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원화자금 활용을 위해서는 미국과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대표단은 카타르와 양자협의를 가진 뒤 내일 귀국할 예정이며, 정부는 선박억류와 자금 동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