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외교백서 '日,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 표현 격상

외교부가 오늘 발간한 '2020 외교백서'에서 일본을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2019 외교백서'의 '이웃 국가'보다 한 단계 격상된 표현입니다.

백서는 일본을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동북아 및 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할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한일 관계 회복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반면 앞서 지난 2일 발간된 '2020 국방백서'에서는 일본을 '동반자'라는 표현 대신 '이웃 국가'로 기술해 표현을 한 단계 낮춘 바 있습니다.

'2020 외교백서'에는 2019년 한 해 동안의 외교활동이 수록돼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발간사에서 "우리는 긴밀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남북미 간 대화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했고 한반도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미관계에 대해 2019년 3차례 정상회담 등 정상 차원의 활발한 소통과 공조가 이뤄졌으며, 정상외교를 통해 민주주의·인권·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으로서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한 관계를 재확인했다고 기술했습니다.

한중관계에 대해선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계기로 형성된 양국관계 회복에 대한 공감대에 기반해 고위급의 활발한 교류와 더불어 안정적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