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의 고용 유발 효과와 여행·숙박업 매출 증대 효과가 크지 않다는 한국경제학회 학술연구대회 발표와 관련해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역화폐 지급의 목적은 이와 다르다며 비판의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지사는 어젯밤 페이스북에 "지역화폐의 목적은 매출 양극화를 막는 것이지 고용증가가 목적이 아니다"라며, "골목상권 황폐화와 매출 양극화를 막기 위해 일부 매출이나마 골목상권에 흘러가도록 지역화폐 사용 시에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지사는 "지역화폐는 여행 숙박업 매출을 늘리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라며, "학자라는 분들이 연구를 했다면서 고용증가 효과가 없다거나 여행·숙박업 매출은 늘지 않았다는 희한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어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보다, 백화점 등 대형 유통점에서 못 쓰고 동네 소상공인에게만 쓸 수 있는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것이 골목상권의 중소상공인 매출 증가에 도움된다는 건 연구는 고사하고 간단한 통계만 봐도 알 수 있는 초보 상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어제 열린 한국경제학회 주최 경제학 공동학술연구대회에서 강창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결과를 근거로 지역화폐 발행이 고용을 유발했다고 볼 만한 증거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지역화폐 효과에 회의적 입장을 유지해왔던 조세정책연구원도 지역화폐가 숙박업과 여행업의 매출 증가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분석결과를 내놨습니다.
정치
김재경
이재명 "지역화폐 목적은 골목상권 보호"
이재명 "지역화폐 목적은 골목상권 보호"
입력 2021-02-06 09:59 |
수정 2021-02-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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