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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시설 미혼모 관련 "정상적 엄마 많지 않다" 발언 논란

김종인, 시설 미혼모 관련 "정상적 엄마 많지 않다" 발언 논란
입력 2021-02-10 11:13 | 수정 2021-02-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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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시설 미혼모 관련 "정상적 엄마 많지 않다" 발언 논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신질환이나 지적 장애 미혼모와 관련해 "정상적인 엄마가 별로 많지 않은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어제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미혼·한부모 생활시설 '애란원'을 찾아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던 중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애란원 원장은 "정신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다, 야간에 인력도 없고 이들을 보호하면서 견뎌내기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습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힘드시겠다. 엄마도 관리해야 하지만 애도 관리해야 하니까. 엄마는 내가 보기에는 정상적인 엄마는 별로 많진 않은 것 같고"라고 답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아이는 잘 보육을 해서 정상적으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보호를 해야 하는데, 엄마의 경우에는 정신적으로 굉장히 취약한 상태에 있기 때문에 엄마도 잘 보육하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시설 운영의 어려움에 공감하는 표현이었지만, 김 위원장이 시설에서 생활하는 미혼모를 정상과 비정상으로 구분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와서 보니까 여러 가지로 착잡한 생각이 든다"며 "이런 시설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을 정부가 어떤 식으로 잘 보호해야 할지 많은 숙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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