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에 출마한 조은희, 오신환 후보가 부동산 대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조 후보는 오늘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3차 토론회에서 오 후보를 향해 "문재인 정부와 같은 방식으로 태릉 골프장이나 용산 캠프 킴 부지에 주택을 짓겠다고 한다"며 "패러다임을 바꾸지 못하는 낡은 사고방식"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린벨트는 미래 세대를 위해 놔두고 차고지나 공영주차장을 택지로 활용해야 한다"며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오 후보는 "집은 상상 위에서 입으로 짓는 게 아니다"며 "빈 땅이 있으면 왜 여태 짓지 못했나, 그것은 비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되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조 후보의 대표 공약인 경부고속도로 지하화에 대해 "서울시 전체를 공사판으로 만들려는 것인가"라며 "서초구청장 7년 동안 공약하고 못 하지 않았느냐"라고 물었습니다.
오 후보는 또, "자동차 운송 중심의 도로 지하화는 조 후보가 제시한 다핵 도시 개념과 상호 충돌된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에 조 후보는 "경부고속도로 지하화는 서울시장 권한"이라며 "30분 만에 구파발에서 강남까지 오는 지하 고속도로도 뚫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치
배주환
조은희 "문재인 정부 방식으로 주택 공급?"…오신환 "집은 입으로 짓나"
조은희 "문재인 정부 방식으로 주택 공급?"…오신환 "집은 입으로 짓나"
입력 2021-02-23 16:42 |
수정 2021-02-2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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