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선과 맞물려 국회의원 후원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인당 모금액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에 크게 앞선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 공개한 '2020년도 국회의원 후원금 모금내역'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회의원 300명의 모금액은 538억 2천452만원으로 집계됐고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7천942만원이었습니다.
전년도인 2019년도에는 354억원이었는데, 51.9% 늘어난 것입니다.
총선거 등 전국단위 선거가 있을 때는 평균 후원금 모금 한도액의 2배인 3억원까지 모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모금액이 이같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정당별 모금액은 민주당이 350억 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힘이 156억 3천만원, 정의당 11억원 순이었습니다.
의원별로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3억 1천88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민주당 안호영 의원 3억 1천795만원, 전재수 의원 3억 1천83만원, 이재정 의원 3억 1천63만원 순이었습니다.
모금 한도액인 3억원을 넘긴 의원은 34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렇게 한도액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다음 연도 모금액에 포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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