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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김종인발 기호2번 논란 유치찬란"…홍준표 "패배주의 발상"

장제원 "김종인발 기호2번 논란 유치찬란"…홍준표 "패배주의 발상"
입력 2021-03-02 17:42 | 수정 2021-03-0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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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김종인발 기호2번 논란 유치찬란"…홍준표 "패배주의 발상"
    '기호 2번이 아니면 선거운동을 못한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야권 내 일부 의원들의 날선 비판이 잇따랐습니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오늘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발 기호2번 논란이 참으로 유치찬란하다"며 "지금 시점에서 기호 2번, 4번을 논하는 것이 우리 진영 전체에 무슨 도움이 되냐, 국민들 보시기엔 소아병적 영역 다툼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이어 "최종 결선에서 누가 이기든 이긴 사람 중심으로 선거를 치르면 된다"며, "이제 와서, 국민의힘 후보가 아니면 선거를 돕지 못한다고 겁박하는 것은 단일화 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장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 더 필요한 사람은 김종인 위원장이 아니라, 안철수 후보"라고까지 말하며, 김 위원장을 향해 "고약한 심보", "단일화에 재를 뿌리는 잡음을 내선 안 된다"는 등의 격한 표현도 쏟아냈습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 역시 페이스북에서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후보에게 기호2번 달고 뛰어달라고 요청하는 모습은 자당 후보가 단일화 경선에서 패배한단 걸 전제로 한 패배주의 발상"이라며 "잘못된 메시지"라고 혹평했습니다.

    또 "지금부터라도 자당 후보를 격려하고 칭찬하는 메시지를 내놓으라"며, "끝까지 심술부리는 모습은 서울시장 승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일갈했습니다.

    무소속 윤상현 의원도 "기호2번을 달고 나가야 당선된다는 국민의힘 입당론은 근거도 없고 단일화 취지를 무색게 하는 주장"이라며, "중요한 건 야권 단일후보란 타이틀이지 원 소속정당이 어디며 숫자가 몇 번인지는 문제가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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