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오늘 국회를 찾아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잇달아 면담했습니다.
이 할머니는 이 대표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문제의 피해자 중심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안과 일본의 역사 왜곡 규탄 결의안 채택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 국회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 할머니는 또 이 대표와의 면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을 만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 할머니 측은 "면담 중이던 이 대표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가 뵙고 싶어하니 가능한 빨리 날짜를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 날짜가 잡히진 않았다"며 "청와대에서 빨리 연락을 주겠다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대표는 이 할머니와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할머니가 두 개의 규탄결의안을 국회가 채택해주시길 바라셨는데, 원내지도부와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이 할머니의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요청에 대해선 "정부와 상의하겠다고 답을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정치
이학수
이용수 할머니 국회 방문…이낙연,'대통령 면담' 즉석 주선
이용수 할머니 국회 방문…이낙연,'대통령 면담' 즉석 주선
입력 2021-03-05 19:25 |
수정 2021-03-0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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