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 도입을 제안한 데 대해, 민주당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통해 더 강화된 조사와 수사가 이뤄지고, 그런 과정을 통해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특검을 수용하겠다"며 "야당과 즉시 협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행은 "민주당은 공직자나 공공기관 임직원이 내부 정보를 이용해 사익을 편취하는 건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기본 원칙을 갖고 있다"며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필요하다면 당연히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특검은 발족하는 데만 몇 달이 걸린다"며 "시간끌기 의도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은 우선 가용한 것을 모두 하고, 그게 부족하면 특검을 해야지 특검을 하자고 시간끌기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정치
임명현
박영선 '특검' 제안에…민주 "수용" 국민의힘 "시간끌기"
박영선 '특검' 제안에…민주 "수용" 국민의힘 "시간끌기"
입력 2021-03-12 10:46 |
수정 2021-03-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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